삭힌 고추 고추지 만들기

안녕하세요~~^^
추석에 시댁에서 가져온 청양고추가 너무 많아 그냥 얼려버리긴 아까워서 뭘 할까 하다가 

인생 최초 삭힌 고추를 만들어 보려고 해요.
처음이라 저도 레시피는 유튜브 검색으로 알아봤고요. 찾아본 레시피는 고추 1kg 기준으로 했는데
저는 혹시라도 망칠 가봐 500g만 해보기로 했어요.
저도 방금 담그면서 포스팅하는 거라 실패인지 성공인지 모를 레시피니 이 점은 참고해 주세요!!!

청양고추 500g 천일염 180g 물 1.5L

 

잘 씻어 물기 없이 말린 청양고추 500g을 준비해 주세요.
꼭 청양고추가 아니라도 된다는데 왠지 청양고추가 더 맛있을 거 같아요
꼭지는 1~2cm 정도 남기고 잘라주세요. 꼭지를 모두 따 버리면 고추가 물러버릴 수 있어요.

 

손질한 고추를 포크를 이용해 앞뒤로 구멍을 내 주세요.
이건 소금물이 잘 들어가게 하는 것도 있지만 고추가 쭈글쭈글해지는 걸 막아준대요.

 

냄비에 물을 담고 계량된 천일염을 넣어 주세요.
잘 저어 소금을 녹여주세요.

 

다 녹은 소금물을 팔팔 끓여주세요.

끓인 소금물은 15분 정도 식힌 후 고추 담은 밀폐용기에 부어주세요.

 

고추가 뜨지 않을 정도로만 접시로 눌러주세요. 

 

주방 한구석에 수건을 덮어 1주일간 숙성시켜 주세요.
수건을 덮어 놓는 이유는 발효음식은 어두운 곳에서 더 맛있게 숙성된다고 하네요.
일주일 뒤에 소금물만 냄비에 부어서 다시 한 번 끓여주시고요. 

이번에는 완전히 식힌 상태로 고추에 붓고 2주일간 상온에서 숙성시켜 주세요. 

완성되는 3주 후에 제가 삭힌 고추지 후기 올려드릴게요.
성공한다면 그 후에 이것저것 활용방법도 알려드릴게요~~~맛있어져라~얍!!

고추지의 성공을 기원하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안녕~~^^

간혹 삭히는 과정에 골마지라고 해서 곰팡이 처럼 하얗게 끼기도 하는데요.
괜찮은 현상이라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삭힌 고추 고추지 만들기 중간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