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에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왔더군요
행인 : XXXX 차주 아니세요?
나 : 네 맞습니다
행인 : 차 안에서 고양이 소리가 나서 전화드렸어요
나 : 네??? 그럴 리가요?
행인 : 일단 저는 바빠서 이만 ... 확인해보세요
나 : 네 ;;;;
뭔 장난 전화인가 하고 나가보니 정말 고양이 소리가 나더군요
보닛을 열어보니 새끼 고양이가 있더라고요 ;;;
차 밑에 고양이가 있는 건 몇 번 봤는데 보닛 안까지 들어간 건 처음 봤네요
손을 집어넣어서 빼려고 하면 요리조리 피해 다녀서 도저히 빼낼 수가 없더군요
차는 써야 하고 난감하더라고요 그래서 소음을 일으켜서 빠져나오게 하려고 했는데
꿈쩍도 안 하더라고요 ;;; 결국에는 119에 전화를 했더니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라고 하더라고요
보험회사는 저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하고요 ;;
일단 그냥 오늘 차 쓰는 건 포기해야 골다 생각하다가 119에 한 번 더 전화를 하니
오시겠다고 하더라고요 사람이 좀 바글바글 되니 고양이 겁에 질렸는지
더 깊숙이 들어가더군요 그러다가 어느 아주머니 오시더니 길고양이인데
어미한테 떨어져서 요 며칠 자기가 밥 주면서 데리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너무 재빨라서 잡히질 않는다고 ;;; 아주머니 목소리를 들어서 그런지 갑자기 차 밑으로
나오더니 숲 쪽으로 사라지더군요 ;;
119 대원님들에게 정말 미안하더라고요 ;;;
겨울철에 차 밑으로 들어가는 고양이들(그래도 육안에 보이는 애들)도 조심해야겠지만,
혹시 모르니 소리도 신경 써서 들어야 할듯합니다 그냥 출발했으면 위험할뻔했네요;;;
'슬기로운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택법 시행령 국무회의 통과, 공사 감리자 공정 강화 (0) | 2020.03.03 |
---|---|
CJ택배, 대구/경북 지역 무료 서비스 (0) | 2020.03.02 |
다운 증후군이란? 원인과 증상 요약 (0) | 2020.02.18 |
소름 돋는 심리테스트 호감을 얻는 방법 (0) | 2020.02.02 |
쿠우쿠우 생일 할인 조건 (0) | 2019.10.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