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맛집 벌집 장칼국수 리뷰

 

난 평소에 칼국수를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 적에 먹은 칼국수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많아서 그런 거 같다

 

시골에서 먹었던 칼국수들은 면이 잔뜩 불어 있고
국물에밀가루가 불어서 그런지 맑고
개운한 느낌 없이 텁텁했다

 

그리고 밀가루로 배 채우고
속이 좋았던 적이 없던 거 같다

 

배도 금방 꺼지고 밥이 안된다는 느낌?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굳이

 

칼국수를 먹으러 간 이유는 간단하다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은 뭔가 다르지 않을까?

 

그리고 가격도 저렴하고,
뭔가 옛날 국수집 같은 느낌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강릉에 도착하자마자 벌집 장칼국수집으로 향했다
주차는 굉장히 불편했다 입구에 주차에

 

대한 안내 문구는 당연히 없었고 시내라
그런지 여기저기 주차가 돼있어

 

주차할 곳을 찾기 참 애먹었다 ;;

 

 

 

 

그런데 다른 손님들은 앞에 교회 빈 공간에
주차를 하는 것이 아닌가

 

아주 멀리 주차를 하고 온 후에
약간의 허탈감이 느껴졌지만

 

굳이 주차금지라고 된 곳에 주차해서 마음이
편하지 않기 때문에 애써 위안을 삼는다

 

 

 

 

 

 

 

멀리서 보니 벌써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아 .. 기다리면서 먹는 거 딱 질색인데 ;;

 

따로 번호표를 주거나 그런 것은 없었다

 

 

 

 

 

 

 

 

입구에서 처음 본 벌집은 정말어릴 적에 보던 집 그대로였다

 

허름한 간판에 아주 오래된 슬레이트 지붕 ..
기대했던 대로였다

 

 

 

 

20분 정도 기다린 후 우리 차례가 왔다

 

내부는 나름 자연광이 은근히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메뉴도 심플했다 장손 칼국수 ... 그리고 공깃밥 ㅋㅋ

 

 

 

 

화장실은 수도꼭지로 물을 틀어서 내리는 ...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상상에 맡기겠 ....

 

 

 

 

 

내부도 어릴 적 할머니 집에 온 느낌이었다

 

그래도 이집 도배지보다는 깨끗했던 거 같다 ..

 

일단 기본으로 배추김치 와 깍두기가 나왔다

 

 

 

 

 

난 항상 맛집의 기준은 김치가 기본이라 생각한다
김치가 맛없으면 다른 건 기대하지 않는다

근데 이김치는 정말 맛있다 적당히 익은
시큼함이 너무 좋았다 벌집 장칼국수는 음식이

 

빨리 나오는 편은 아닌 거 같다 손님이 많긴 하였지만

 

 

 

 

15분 조금 넘게 기다린 거 같다

 기다린 만큼 음식이 더 맛있겠지 ..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드디어 장칼국수가 나왔다 비주얼은 침이 나온다 ㅋㅋ

 

일단 한 젓가락 먹어본다 면발이 탱탱한 게 정말 맛있다

 

 

 

 

장칼국수라 해서 국물 간이 진하거나

 

자극적일 줄 알았는데 예상이 빗나간다

 

정말 좋았던 것은 조미료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간이

 

심심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주는 김치를 얻어서 먹으면 찰떡궁합이다

 

김치가 신의 한수였다 그리고 참기름 향이 너무 좋았다

 

일단 면을 먼저 흡입하고 약간 모자라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국물이 맛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밥을 말아야 한다는 의무감이 느껴졌다 ㅋㅋ

 

 

 

 

 

 

 

 

 

밥을 말아서 깍두기를 얻어서 먹으면 예술이다 ㅋㅋ

 

 

 

 

 

그냥 먹으면 안 된다

 

꼭 깍두기를 얻어서 먹어야 한다!

 

 

 

 

 

 

국물까지 깨끗이 클리어했다 ..
최종 맛에 대한 평가는 .. 입맛이 굉장히
한국적이지 않으면 이 맛이 심심할 수도 있다

 

김치와 칼국수의 조합은 신의 한 수다
가격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좋다

 

칼국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내가 맛있다고 하면
진짜 맛있는 걸 수도 있다

 

주차만 좀 편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번에 강릉 여행은 벌집 때문에 첫 스타트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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